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해남군 해남매일시장이 매주 금요일 운영하는 경매 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구호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매 장면. 해남군청 제공

전남도 10만 달러 기탁…광주 북구 성금 모금


무안=김대우 기자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피해복구 지원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1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지시로 튀르키예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엄청난 재난이 발생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국제사회에서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도민들께서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땅끝 해남군도 튀르키예 구호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군은 최근 신축 개장한 해남매일시장에서 매주 금요일 운영하는 경매 행사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당초 경매 수익금은 군 장학사업기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매부터는 수익금을 지진 구호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김종남 상인회장은 "튀르키예 지진피해가 너무도 커 국제적 지원이 절실함을 느꼈다"며 "군과 상의해 이번 주부터는 경매수익금을 튀르키예 구호 성금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도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튀르키예·시리아를 돕기 위한 구호 성금을 모금한다.

성금은 대한적십자로 전달돼 현지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복구 활동이나 임시 보호소·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