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불황에도 벤처캐피털(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기업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 같은 내용의 연간 투자 활동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사례를 정리한 ‘2022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첫 리포트를 선보인 이후 두 번째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기업은 총 83개사로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업력 2년 이하의 초기기업이 54개에 달해 초기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팩트 레벨’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약 25%인 21개사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요 임팩트 지표 가운데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돕는 서비스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산업 전 분야에서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향후 회사가 주안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해나갈 영역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벤처펀드 8개를 결성해 144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도 새롭게 확보했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업모델, 다양한 위기에 대처하는 역량을 지닌 스타트업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