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올해 1월에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비주택 부문 수주 증가를 통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계획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에 희소식이 잇따라 날아들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또 이날 서울시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 평가 1위로 선정됐고, 경기 이천시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도 계약했다.

GTX-B 노선은 예상 계약금액 3조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 원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는 공사비 3639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역시 주간사로 참여해 1620억 원 규모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조성공사를 통해서는 889억 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토목분야 수주 목표를 1조8000억 원으로 잡았는데, 1월에만 절반을 넘겨 올해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외 경영환경이 건설업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저력을 발휘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