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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결혼했습니다

고교 때 입시학원서 만난 오빠

  • 입력 2023-02-03 09:00
  • 수정 2023-02-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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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이병훈(33)·백가은(여·30) 부부

남편을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남편은 편입 준비를 하면서 저와 같은 입시 학원에 다니는 조교였죠. 당시에는 편한 오빠 동생 사이였어요. 심지어 저는 그때 4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죠. 그렇게 남편과 아무 사이 아닌 채로 전 대학생이 됐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남편한테 카톡이 왔어요. ‘지금 어디야?’ 마치 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알고 보니 같은 지하철 칸에 타고 있던 겁니다.

이후 남편과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고, 아는 사람들과 같이 만나 놀기도 했어요. 그렇게 한 달 정도 썸을 타던 저희는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습니다. 4년 4개월간 연애했죠. 사실 19세에 학원에서 만났을 때 남편이 “가은아, 남자 실컷 만나다 시집은 나한테 와라∼”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하곤 했어요. 제 친구들은 남편이 그때부터 큰 그림을 그려놓은 거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정말 신기합니다.

남편은 저희가 사귀고 나서 딱 세 번째 만났을 때 ‘얘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저희는 지난해 3월에 결혼했습니다.

상견례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만나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더 나누다가 분위기가 좋아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어요. 저녁 메뉴는 민물 매운탕에 소주! 결혼식 전까지 양가 부모님들은 6번을 더 만나셨습니다. 지금도 저희 빼고 만나서 놀러 다니십니다.

결혼하고 나서 지금까지 저희 부부는 싸운 적이 없어요. 연애 때도 싸운 적이 없습니다. 주변에 결혼한 지인들은 연애와 결혼은 달라서 싸울 일이 많다고 하던데, 이 역시 신기한 일입니다. 결혼하고 너무 좋습니다. 부부가 되어 즉흥적으로 어디서든 놀 수 있다는 게 소소하지만 큰 행복이에요.

저희는 저희를 똑 닮은 2세를 갖고 싶어요. 올바르게 키워서 세 식구 함께 월드컵 직관을 가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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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 박용진, ‘이재명 결단’ 촉구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 박용진, ‘이재명 결단’ 촉구 박용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민주당의 총단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내부를 공격하고, 분열을 선동하는 개딸(‘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극렬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고 정치 훌리건"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와 결단 :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치 훌리건은 축구에서의 훌리건과 똑같다. 팀을 망치고 축구를 망치는 훌리건처럼 정치 훌리건, 악성 팬덤은 정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박살낸다"며 개딸로 일컬어지는 이 대표 극렬 지지층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정치적 반대세력을) 좌표 찍고, 수박(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의미)을 찢고, 의원들을 조리돌림하며 문자를 보내고, 18원(후원금)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슨 대단히 큰 애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착각하지 마십시오!"라며 개딸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박지현(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제끼고 이낙연(전 국무총리) 보내고 박용진 이원욱 이상민같은 수박 다 내보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후련해도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은 기겁을 한다"고 썼다.박 의원은 그러면서 "개딸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단일대오가 좋으시다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단일대오 깃발이 나부끼는 국민의힘으로 가라"며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찍어내고, 나경원 안철수도 찍어눌러 어떤 이견도 용납하지 않고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선망하는 정당의 모습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온 민주당의 길은 정치적 다양성을 배양하고 다양한 견해, 토론이 가능한 정당, 바로 민주정당에 있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당내 의원을 향한 내부총질에만 집중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개딸들이 수박을 찢을 때 국민은 민주당을 찢는 개딸에 질린다. 국민을 질리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집권을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은 개딸과 헤어질 결심에서 출발한다"며 이 대표와 당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증오와 혐오의 언어가 난무하는 당의 현실은 달라져야 한다"며 "해당행위, 당을 분열시키는 이들에 대해 이재명 당대표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반민주적 행위가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착각을 결코 방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 지금 가장 필요한 건 개딸과 헤어질 결심"이라며 "민주당의 화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나는 ‘국민보고회’를 열고 "우리 앞의 차이가 있어도,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진 않다. 미워도 식구"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상대방의) 이간질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섭섭해도 손 꼭 잡고 반드시 꼭 이겨내자"고 호소했다.자신의 지지층에게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문자폭탄 등 ‘내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화를 다 내면서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세상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손 꼭 잡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수박’ 이러지 말자. 여러분들은 ‘찢’(형수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를 조롱하는 표현)이라고 하면 듣기 좋은가"라고 묻고 "그런 명칭을 쓰면 갈등이 격화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언론에, 상대에 이용당하고 내부에 안 좋은 뜻을 가진 이들에게 또 이용당한다"면서 "상대가 쓰는 방법은 분열과 갈등으로 힘을 약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기에, 최대한 힘을 합쳐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남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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