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한국시간으로 2월 1일 오전 문을 닫는다. 이적시장의 가장 큰 손은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영국 매체 BBC는 31일 “EPL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역대 최고인 5억5000만 파운드(약 8300억 원)를 쏟아부었고, 마감일까지 대형 이적이 예고돼 있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포르투갈의 벤피카에 EPL 역대 개인 최고 이적료인 1억560만 파운드를 제시했고, 거래는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EPL 겨울 이적시장 역대 최다 지출은 2018년의 4억3000만 파운드다.

EPL은 한 시즌 최다 지출도 경신했다. EPL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 19억 파운드(2조89000억 원)를 투자했고,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17년의 18억6000만 파운드를 넘어섰다.

EPL의 올 시즌 여름, 겨울 이적시장 투자금은 25억 파운드(3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PL은 물론 유럽리그의 이적시장을 쥐락펴락한 큰손은 첼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인 사업가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했고, 막대한 자금을 아낌없이 뿌리고 있다. 첼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또한 주도했다. 첼시는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데려오면서 8900만 파운드를 이적료로 지불했다. 첼시는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브누와 바디아쉴 등 7명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며 2억 파운드를 지출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