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농 브랜드’ 전체품목 확대
시설 현대화·판로 개척 등 나서

남양주=김현수 기자 khs93@munhwa.com

경기 남양주시가 생산기반 확충과 고품질화 노력을 통해 농특산물 육성·브랜드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남양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및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한 데 이어 유기농산물에만 사용되던 ‘여유농 브랜드’를 관내에서 재배되는 모든 농산물로 확대해 판로개척과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중점사업인 △적정 토양관리 현장 실증 △딸기 연중생산 위한 여름딸기 신품종 도입 △치유농업 연계 딸기 치유농장 육성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기반 농가 맞춤형 현장컨설팅 등으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시는 대표 농산물인 딸기와 배 집중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관내 딸기 농가는 37가구며 재배면적은 9㏊ 규모로, 시는 지난해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에 1억15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딸기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예산 4억 원을 확보해 시설 하우스 신축, 저온저장고, 자동개폐기 등을 지원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땅에 심는 토경재배에서 수경재배로 전환 시 15% 이상의 노동력 절감과 30% 이상 딸기 생산량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 먹골배도 맞춤형 선별기 도입과 수출·마케팅 강화를 통한 튼튼한 유통 체계 마련으로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도 배 품평회에서 입상했고 ‘2022 고객 만족 브랜드대상’에서도 수상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미래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농업경영인들이 많다는 사실이 남양주의 힘이자 우리 모두의 자랑이다. 남양주시의 모든 농업인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