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웨이브파크 제공

시흥=박성훈 기자



지난 20∼26일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 서핑 선수권 대회인 WSL(World Surf league)에 경기 시흥의 서핑 테마파크인 ‘웨이브파크’에 소속된 김지나(사진)· 김준호 선수가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WSL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서핑 리그로 1976년 출범해 매년 세계 챔피언을 선정하는 180개 이상의 국제 경연을 열고 있다. 서핑 명소인 필리핀 라 유니언(La Union)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WSL 대회에 참가할 세계 롱보드 투어의 대표를 결정하는 첫 예선전이었다.

롱보드 부문에 출전한 김지나·김준호 선수는 각각 350점(8위)과 150점(24위)을 기록했다. 김지나 선수는 "비록 1라운드에서 끝나 아쉽지만, 세계적인 서핑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외국 프로선수들과 겨루며 우리나라 선수들의 라이딩을 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선수도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웨이브파크에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핑은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선정돼 국내·외 체육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핑 인구가 100만 명까지 급증하며 여름철 대표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웨이브파크는 바다 서핑의 환경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8초에 1번 시간당 최대 1000회의 파도를 생성하고 겨울철에도 미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장내에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서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