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독일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지 플리크 감독을 재신임하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AP뉴시스

한지 플리크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에도 독일 대표팀 감독 자리를 지켰다.

독일축구협회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플리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함께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재신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3년 계약을 맺은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에 그치며 일본과 스페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무산이다. 더욱이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감독 중 가장 많은 연봉 650만 유로(약 9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는 플리크 감독과 면담을 거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플리크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플리크 감독은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해 2019∼2020,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뛰어난 성과를 냈다. 독일 대표팀에 부임한 뒤엔 11승 6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