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뉴시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했으나 다음 날 훈련은 베스트11과 함께했다.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스위스와 16강전 승리 다음 날 훈련에서 선발 그룹과 벤치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그런데 호날두는 교체 선수로 출전했음에도 선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포르투갈은 7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16강전에서 6-1로 이겼다. 호날두는 5-1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호날두가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통상 경기 다음날 훈련에선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과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 그리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따로 나눠 진행한다. 호날두는 스위스전에 20분가량 뛰었기에 벤치 멤버 조에서 훈련해야 하지만 주전 선수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호날두의 애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SNS에 "11명의 (선발) 선수들이 국가를 부르는 동안 모든 관심은 당신(호날두)에게 쏠렸다"고 아쉬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호날두는 스위스전 직후 SNS에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결과를 얻은 포르투갈의 놀라운 날"이라며 "꿈은 살아 있다, 끝까지 힘내, 포르투갈!"이라고 글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