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킬리안 음바페

현재 5골… 득점왕 가장 유력
부상탓 출전여부가 최대 변수
메시 등 9명은 3골로 맹추격
2002년이후 6골 넘은적 없어
아시아선 조규성 등 4명 2골 최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8강전과 함께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들어가는 가운데 최다득점자에게 주는 ‘골든부트’를 향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현재 카타르월드컵 득점 1위는 5골을 넣은 프랑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음바페는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첫 골을 넣었고, 덴마크와 2차전엔 2골을 터뜨렸다. 튀니지와 3차전은 침묵했지만 폴란드와 16강전서 다시 멀티골로 8강행을 이끌었다.

음바페의 맹활약에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6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아르헨티나의 마리오 켐페스 이후 계속되는 ‘월드컵 득점 1위=6골’의 징크스 격파 여부가 주목을 받는다.

이미지 크게보기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최근 11차례 월드컵에서 6골을 뛰어넘은 득점 1위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브라질 공격수 호나우두가 유일하다.

2006 독일월드컵 득점왕인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는 6골보다 적은 5골을 넣고 최다 득점자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는 카타르월드컵 4경기에 출전해 5골로 경기당 1.25골을 넣어 가장 뜨거운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잉글랜드와 8강전은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정면 승부다.

케인은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했으나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쓰러져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이번 대회 1골에 그치고 있다. 다만 음바페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 부상으로 제외되는 등 8강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 변수다.

음바페를 쫓는 득점 2위는 무려 9명이다. 이들은 3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브라질의 히샤를리송(토트넘),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아약스), 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가 8강까지 생존했다.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는 3골을 넣었으나 탈락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선수의 최다골은 2골이다. 조규성(전북 현대)이 일본의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알힐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