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가 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은퇴설에 “체력은 문제없어
하지만 변수는 많아” 여운
폴란드, 프랑스에 지며 여정 마쳐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폴란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1-3으로 패했다. 폴란드의 최전방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54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의 카타르월드컵 2호 골. 폴란드는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1986년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당시 폴란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A매치(136경기) 출장과 최다득점(77골) 역대 1위. 프로 경력은 더욱 화려하다. 통산 765경기에 출장해 558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월드컵엔 2차례 출전, 2골에 그쳤다. 레반도프스키는 1988년생. 사실상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은퇴설에 선을 그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6강전 직후 “체력적으론 (4년 뒤 월드컵 출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하지만 변수는 많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대 못지않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14경기 출장 13골)과 공격포인트(17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주장 완장을 계속 찰 예정이다. 다음 달 열리는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한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몇 년 더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