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상대할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월드컵 라이브

산투스 감독 “출전 가능성 50%”

도하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포르투갈의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한국전을 앞두고 팀훈련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1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아 SC 훈련장에서 열린 팀훈련에 참석했다. 이날 훈련은 한국과 대결하기 전에 진행된 마지막 훈련이다. 포르투갈과 한국은 3일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호날두의 훈련 참가가 눈길을 끈 건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팀 훈련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고, 이튿날 훈련에선 선발로 출전했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했다. 그리고 30일엔 다른 선수들이 외부에서 훈련한 것과 달리 홀로 실내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포르투갈은 부상병동이다. 수비수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수비수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가 갈비뼈 골절, 미드필더 오타비우(포르투)가 다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멘드스는 내년 1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이고, 페레이라도 사실상 카타르월드컵에선 아웃됐다. 오타비우는 회복 중이지만 이날 훈련에 불참했다. 그래서 호날두까지 이탈하는 것이 아닌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포르투갈은 애초 한국과의 3차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미 2승(승점 6)으로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자칫 1위를 놓치면 16강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5명이 경고를 받았고 피로 누적으로 부상자까지 계속 발생하자 3차전에 일부 주전 선수들을 제외, 체력 안배를 고려하고 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피로가 조금 누적돼 있다. 더 누적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며 “선발 명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호날두의 몸 상태가 좋으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그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50%다. 훈련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