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브라질의 카세미루(왼쪽)가 2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8분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G조 2차전 스위스 1-0 제압

성공적인 세대교체 최상 전력
16강 확정… 우승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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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통산 6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브라질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25일 1차전 상대 세르비아를 2-0으로 완파했던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2연승, 승점 6을 챙겨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16강 진출은 D조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다.

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화려한 스쿼드에 노련함까지, 최상의 전력을 갖췄기 때문. 이번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는 세계 각국 축구 선수들과 스포츠베팅 전문업체, 슈퍼컴퓨터 등이 브라질을 압도적인 우승후보 1순위로 예측했다.

그런데 대회 도중 브라질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 네이마르는 전력의 핵심. 네이마르의 부상 여부가 향후 브라질의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브라질은 스위스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삼각 편대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줄기차게 두드렸다.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또 후반 19분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비니시우스가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히샤를리송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 있어 골이 취소됐다.

답답했던 흐름을 깬 것은 카세미루였다. 브라질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로 왼쪽 수비를 무너뜨리며 교체 투입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공을 보냈다. 호드리구는 이어 카세미루에게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찔러줬다. 카세미루가 곧바로 논스톱 아웃프런트 킥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브라질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G조는 스위스(1승 1패·승점 3)와 세르비아, 카메룬(이상 1무 1패·승점 1)이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G조 최종전 2경기는 오는 12월 3일 오전 4시에 열리며 1, 2차전과 달리 동시에 시작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