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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스타리카에 1-0 패배
“독일전 승리한 멤버 5명 교체
역효과 말 나오지만 후회안해”

모리야스 하지메(사진)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전은 매우 어렵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이길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28일 일본 축구 전문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전반전에는 좀처럼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후반에는 공을 잡으며 경기를 관리했다”며 “경기에 진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경기 흐름에 따라 시스템 변경 등에 제대로 대응해줘 이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싸움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독일전에서 승리한 맴버 중 5명을 교체해 코스타리카전에 나섰는데, 이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일각에서는 대담하게 선수를 교체해 역효과를 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준비를 잘해서 자신 있게 스페인전에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0년대 일본 축구를 이끈 혼다 다이스케는 경기가 끝난 후 “이것저것 말하고 싶지 않고 아직 스페인전이 남아 있지만 착잡한 심정이다”며 “경기 중 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조함이 없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마쓰이 다이스케 또한 “코스타리카가 5명의 수비진을 짜고 있었으면 그곳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을지 생각했어야 한다”고 평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