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우영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이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원팀’을 강조했다.

정우영은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두고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다 했다. 개개인의 장점은 다 파악하고 있다"며 "좋은 선수들이고, 개개인으로 봤을 때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겠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팀으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팀’으로 싸워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해왔다. 팀적으로 싸워야 하고 한 명이 안 되면 2∼3명이 붙어서 도와주며 커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 1무 6패로 열세다.

그러나 정우영은 주눅 들지 않았다. 정우영은 "월드컵 첫 경기라는 점에 있어 부담과 긴장도 있겠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선수들은 훨씬 안정감을 느끼고 있고, 조직적으로 한 팀이 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쫓기듯 치른 지난 월드컵과 달리 한 감독님 밑에서 4년을 준비하고 월드컵 예선을 치러왔다. 월드컵에서의 긴장감은 있지만, 의구심보다는 안정감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세트피스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세트피스는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라며 "좋은 키커도 많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 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직접 프리킥도 선수들의 감각이 좋아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하=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