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규제 해제 지역 ‘분양 특수’ 이어질까

청약 문 넓어지고, 대출 문턱 낮아져…GTX-C 역세권 양주 덕정, 남양주 등 청약 주목

이미지 크게보기. HL디앤아이한라㈜가 경기 양주시에서 분양 중인 ‘양주 덕정 한라비발디 퍼스티어’조감도. HL디앤아이한라㈜ 제공

정부가 최근 인천 전체와 경기도 22곳, 세종시 등 모두 31곳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아파트 청약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특히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청약조건과 대출, 세금 등이 대폭 완화됐다. 이에 따라 11~12월 수도권 등에서 중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총 8만 6158가구(임대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 규제 해제지역과 개발 호재, 합리적인 분양가 등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가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194-1번지 일원에서 아파트 ‘양주 덕정 한라비발디 퍼스티어(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22일 1순위 접수에 들어갔으며, 23일 2순위를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84가구 △84㎡ B타입 64가구 △78㎡ A타입 114가구 △78㎡ B타입 65가구 등 총 427가구 규모다. 아파트 전체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가점제는 40% 추첨제는 60%를 적용받는다.

양주 덕정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선 2027년 개통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 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수원까지는 4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회정역도 2025년에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꼽힌다. 수도권 제 2순환고속도로 양주IC가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고, 서울~양주간 고속도로 신설도 검토되고 있다.

회천신도시와 옥정신도시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이마트, LF스퀘어, 양주경찰서, 양주시립박물관 등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 덕정역, 덕계역 상권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양주 테크노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2024년 준공 예정)가 조성 중이어서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와 주택 수요도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 회정초가 도보거리에 있고, 덕정중·고암중·회천중·덕계중·덕계고·덕정고 등이 통학 가능 거리에 있다.

현대건설은 12 월 경기 의정부시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36~84㎡ 총 832가구 중 4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한양은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덕소 재정비촉진지구 도곡2구역)에 들어서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39~84㎡ 총 908가구(일반분양 485가구) 규모다. 경의중앙선 도심역 초역세권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도곡 IC, 덕소삼패 IC, 미사대교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12월에 경기 양주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59㎡와 84㎡ 1172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가깝다. 중흥건설도 12월 중에 양주역 인근인 남방동에서 ‘양주 중흥 S클래스’ 115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올해 안에 파주시 와동동에서 아파트 744가구와 오피스텔 2669실이 들어서는 주거복합시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의 경우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에 물량 대부분이 84㎡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직접 연결하는 보행데크와 브리지가 예정돼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지점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더라도 각종 정책자금을 잘 활용하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수도권 역세권 중심의 청약 전략을 짜서 내 집 마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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