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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중 아내가 아파트 탈출해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도 흉기로 위협


임신 중인 아내에게 태아가 다른 남자의 아기가 아니냐며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60대 남성이 출동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검거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김포시 양촌읍 아파트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아내 B 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흉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임신 중에 A 씨의 위협을 받던 B 씨는 다치지 않고 아파트를 탈출해 인근 파출소에 A 씨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A 씨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했다.

A 씨는 이날 B 씨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