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G 새 사령탑에 선임된 염경엽 전 LG 감독. SSG 제공

프로야구 LG가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5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LG 구단은 6일 오전 염경엽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 등 총액 2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염 신임 감독은 넥센, SK(현 SSG) 감독을 지냈고, LG에서 3번째로 1군 지휘봉을 잡는다. LG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염 감독은 지난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태평양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0년까지 내야수로 뛰었다. 이후 현대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코치, 2008년 LG 코치와 프런트를 지내며 현장과 구단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염 감독은 2012년 넥센에서 코치를 지낸 뒤 사령탑에 올라 감독 재임 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 SK 단장을 맡아 2018년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SK 감독을 거쳐 현재 KBSN 해설위원과 야구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하겠다. 그리고 팀과 코치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