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국화꽃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만 긍정 43%, 부정 32%로 긍정 평가 높아
부정 평가는 공직자 인사 61%, 외교 57%, 경제 56% 순
대통령 직무 긍정률 29%, 부정률 63%로 전주와 큰 차이는 없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진행한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낙제점이 나왔다. 초등학교 조기 입학 문제로 시끄러웠던 교육 분야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17%에 그쳤고, 인사 역시 긍정 평가는 1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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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1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부 출범 6개월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교육’ 17%, ‘공직자 인사’ 1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경제’(21%), ‘외교’(25%), ‘복지’(27%) 분야에서도 20%대로 집계됐다. ‘부동산’은 31%였고, ‘대 북한’은 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응 분야만 ‘잘하고 있다’(43%)가 ‘잘못하고 있다’(32%)를 유일하게 앞섰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공직자 인사’(61%), ‘외교’(57%), ‘경제’(56%), ‘복지’(51%)에서 과반으로 조사됐다. 그 외 ‘대 북한’은 48%, ‘부동산’과 ‘교육’은 각각 42%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61%, 코로나19 대응 60%, 부동산 51%, 외교·복지 40%대, 경제·인사·교육 30%대 순이다. 보수층도 공직자 인사에 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중도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코로나19 대응 37%, 부동산 29%, 대북 26%, 복지 20% 등이며 그 외는 10%대로 여권보다 야권 지지층에 가깝다.

다만 지난 8월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률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외교’는 4%포인트,‘경제’는 3%포인트, ‘대 북한’은 1%포인트 하락했고 ‘복지’는 27%로 동일했다. ‘부동산’(1%포인트), ‘교육’(6%포인트), ‘공직자 인사’(3%포인트), ‘코로나 대응’(2%포인트)는 긍정률이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은 ‘잘하고 있다’ 29%, ‘잘못하고 있다’ 63%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내리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지난 10월 한 달간 평균값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아직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긍정 평가층에서는 6%가 ‘이태원 사고 수습’을 꼽았다. 부정 평가층에서는 8%가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을 선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집계됐다. 양 당 모두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9%로 3%포인트 늘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