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야구회관.뉴시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월 1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르기로 했다.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1차전을 치른다. KBO 관계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사진 이벤트 행사를 줄이고, 관중석에서 응원을 자제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 무엇보다 관중이 많이 올리는 한국시리즈에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에도 일정 기간 엠프·치어리더 응원, 이벤트 등을 자제하면서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고, 3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151명이 숨졌다. KBO는 현재 허구연 총재 주재로 30일 오후 긴급 회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로선 한국시리즈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은 없다. 대신 이벤트 축소와 함성과 갈채 등 과도한 응원을 막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