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7분49초에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북위 36.88 동경 127.88)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29일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이 올해 최대 규모이자, 기상청 계기관측(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중 역대 38번째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분석서를 내고 “규모 4.1 지진 발생 16초 전 규모 3.5의 전진(큰 지진에 앞서 일어나는 작은 지진)이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이날 오전 8시 27분 49초로, 충주시 앙성관측소에 처음 지진파가 도달한 것은 지진 발생 5초 후인 8시 27분 54초였다.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발송되는 지진속보는 최초관측 23초 후인 8시 28분 17초에 이뤄졌다. 지진속보와 동시에 긴급재난문자도 전국에 발송됐다.

이미지 크게보기 충북 괴산서 규모 4.1 지진…“올해 최대 규모”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규모 4.1 지진에 앞서 같은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오전 8시 27분 33초에 발생해, 충주관측소에서 발생 3초 후 최초 관측했다. 최초 관측 13초 후인 8시 27분 49초에 지진속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총 168건(충북 68건, 경기 42건, 강원 21건, 서울 10건, 경북 10건, 충남 6건, 대전 4건, 대구 2건, 경남·부산·인천·광주·세종 각 1건 등)의 체감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북북동-남남서 또는 동남동-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에 의한 것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주향이동단층은 수평으로 움직이는 단층을 말한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