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빠르고, 흉터 적은 장점 수술

이미지 크게보기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김동진 과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최소 침습 심장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최소한의 절개로 심장을 수술하는 고난도 수술을 국내 의료진 1명이 100건을 돌파해 주목받고 있다.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흉부외과 김동진 과장이 최소 침습 심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통적인 심장수술은 가슴의 정중앙 흉골을 절개해 약 20에서 25cm 가량의 흉터가 남는다. 또 수술 후 흉골 유합까지 약 3개월 이상이 소요돼 수술 후, 운동이나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다. 반면 3D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심장수술의 경우, 흉골 절제 없이 우측 가슴에 약 5cm 정도의 절개만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미용상 흉터에 대한 염려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소 침습 심장수술의 경우, 심장수술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만큼 집도의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김동진 과장은 누적 1000례 이상의 심혈관 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김동진 과장은 최근 최소침습수술을 이용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동맥과 대동맥판막수술(벤탈수술)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집도하기도 했다. 주로 심장 종양, 심장판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내시경을 이용하기도 한다.

김동진 과장은 "최소 절개로 빠른 회복은 물론 미용상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하게 수술을 집도해 대상군을 더욱 넓혀나가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심장수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은 15명의 심장내과 의료진, 5명의 성인흉부외과 의료진을 비롯해 소아 심장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9명의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소아 심장 수술을 집도하는 4명의 소아흉부외과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다.

이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