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교육과 교통 환경 등 인프라 이미 구축…여수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등 잇단 분양

이미지 크게보기더플래티늄여수35 최근 세종시을 제외한 지방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지역내 중심 입지에서 주거시설 등 부동산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 여수의 중심 입지에서 10월 분양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조감도. 쌍용건설 제공

지방 부동산 시장을 경직시켰던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가 해제되면서 지역 내 최중심 입자에서 공급하는 신규 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건설·시행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최중심’ 입지에서 나오는 아파트 등 부동산 신규 분양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지방 도시들은 전통적으로 시청 인근에 각종 행정기관과 핵심 인프라가 집중 있어 지역 내 중심지로 평가된다. 교통 인프라를 갖춘 데다 관공서를 비롯해 다양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이 밀집해 생활 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 최중심 입지는 교통·생활·문화 등의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라며 "수요가 탄탄한 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는 많이 오르고 불황기에는 덜 떨어지는 특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지역 내 중심 입지 공급 부동산 상품들은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청약에 평균 105.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경남 창원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이 대표적인 경우다. 차량 10분 내 거리에 창원시청,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신화테크노밸리, 사화협동화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두고 있다.

앞서 7월 강원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무실 제일풍경채’도 평균 35.0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주시청, 춘천지방법원원주지원 등이 위치한 원주의 전통적인 인기 거주지역인 원도심 분양 물량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들어 건설·시행사들은 이런 지역 내 중심입지를 활용, 공급을 늘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74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5층, 2개 동, 전용면적 84㎡·179㎡(펜트하우스) 등 244가구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여수시청, 법원, 주민센터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행정 중심 입지로 단지 인근에 쌍봉초등학교, 여수웅천중, 여천고 등과 학원들도 밀집해 있다. 또 거북선공원에 인접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며 사업지 주변 전면에 고층건물이 없어 다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 동 84㎡ 402가구로 조성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생활권인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며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울산지방법원, 울산 남부 경찰서 등 관공서가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학성중·울산서여중·학성고·신정고·울산여고 등 지역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있다.

대우건설은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서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진주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충무공초·문산중·진양고 등이 인접했고, 경상대, 진주교육대, 경남과학기술대, 연암공업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지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2670가구)’ 을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인근 입지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김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