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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려
자이언트펀치·퓨리오사 등 각축

국산 2세마들이 단거리 최강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제27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가 10월 2일 오후 4시 15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2억원.

종합일간지 대상경주로는 가장 빠른 1995년 출범한 문화일보배는 대상경주 중 유일하게 국산마 한정, 우수 국산마 발굴의 효시가 됐다. 특히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우승의 업적을 이룬 ‘새강자’(1999년, 2000년 우승)부터 지난해 데뷔전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컴플리트밸류’까지 걸출한 명마를 배출했다.

2015년부터 개최 시기를 하반기로 늦춘 문화일보배는 경주 길이를 1200m로 바꿔 현재는 국산 2세 수·암말 출전 경주로 자리 잡았다. 또 2019년부터는 경매마 한정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일보배는 최고의 국산 2세마를 뽑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제1 관문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국산 2세마가 출전해 1200m 단거리를 질주한다. 경주마는 4∼5세가 전성기이고 2세는 급성장하는 시기. 그래서 확실한 우승후보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화일보배의 매력 포인트다. 올해 역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자이언트펀치’ ‘퓨리오사’ ‘그린스파크’ ‘럭키파워’ ‘한강에이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이언트펀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루키스테이크스@서울 특별경주에서 후반 경쟁에 밀리지 않고 치고 나오며 경쟁마인 그린스파크와 퓨리오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자이언트펀치는 혈통부터 남다르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통하는 조부마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퓨리오사도 만만치 않다. 데뷔 경주 우승, 1200m 첫 경주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1200m 기록은 1분 14초 3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빠르다.

그린스파크도 주목할 만하다. 두 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는 신예마. 그러나 루키스테이크스@서울에서 안정적인 경주를 펼쳐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 자이언트펀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럭키파워는 문화일보배 우승마였던 ‘컴플리트밸류’를 배출했던 50조 박재우 조교사와 호흡을 맞춰 우승에 도전하고, 한강에이스는 데뷔전에서 자이언트펀치를 꺾은 이번 경주 복병마로 꼽힌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