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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 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은 여론조사에서 범여권은 절대강자 없는 각축전 양상이, 범야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양상이 나타났다.

12일 SBS가 발표한 추석 민심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15.9%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1%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9%, 안철수 의원 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심만 따로 보면 오세훈 시장 26.4%, 한동훈 장관 21.7%, 홍준표 시장 18.5% 등으로, 3인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또 안철수 의원 11.1%, 유승민 전 의원 4.1%, 이준석 전 대표 1.1% 순의 지지를 보였다. ‘지지 후보 없다’는 응답은 9.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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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차기 대선 주자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자 이재명 대표가 33.6%의 지지를 얻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로 2위에 올랐고 김동연 경기지사 5%, 박용진 민주당 의원 3.3%, 심상정 정의당 의원 2.7%, 김경수 전 경남지사 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범야권 주자와 관련해서도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1.9%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 보면 이재명 대표가 69.7%를 얻어 다른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 이낙연 전 총리 10.7%, 김동연 지사 2.9%, 심상정 의원 1.8%, 김경수 전 지사와 박용진 의원 각 0.7%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 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응답률 14.8%)를 벌인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