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용산 대통령실 지하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관련, “태풍과 같이 진로가 예측 가능한 기상 상황의 경우 선제적 대처가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은 선조치, 후보고를 해 달라.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정부가 한발 앞서 더 강하고 완벽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호우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더 클 것”이라며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도 끝까지 상황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힌남노의 진로 등에 대한 보고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특히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특히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지난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가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위험요인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선이나 낚싯배, 양식장 등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피해 농가의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즉시 진행해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등 세밀하고 신속한 대책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재해보험금 선지급,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