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긍정평가 28%


한국갤럽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28%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소폭 상승한 것으로, 8월 첫째주 24%를 저점으로 지지율 하락세 추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등 기존 지지층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 부정 평가는 64%였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국갤럽 측은 “윤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구상을 밝혔다”며 “ 기존 지지층이 주로 주목·호응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은 1987년 이후 대통령 중 이명박 전 대통령(2008년 5월 31일 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게 조사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 문재인 전 대통령이 78%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40%, 박근혜 전 대통령은 53%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로 다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경제, 부동산,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해 현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대북 정책이 34%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 30%, 외교 29%, 복지 27%, 경제 24%, 공직자 인사 16%, 교육 11%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