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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새로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여파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금통위 결과에 촉각
2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7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물가 압력 완화 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동시에 드러내면서 국내외 증시의 상승 행진은 멈춘 상황이다.
최근 반등하던 코스피는 18일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2488.09까지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의 장중 2500선 하회는 지난 10일(장중 저가 2478.21)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4.7원 상승한 1315.0원으로 개장한 뒤 1314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더 확대될 것을 우려하며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오는 9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5∼2.5%로 금리 상단이 한국(2.25%)보다 높은 상황에서 이달 말 한·미의 기준금리가 같아진 다음, 9월 FOMC에서 0.50%포인트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Fed가 9월 20∼21일로 예정된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금통위에서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예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의사록은 고강도 긴축의지와 경기 둔화를 우려한 속도 조절이라는 2가지 결과로 해석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로 흐를 수 있다는 안도감이 흔들리고 있다”며 “결국 다음 달 13일 발표되는 8월 CPI와 9월 FOMC가 시장의 흐름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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