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새로 구성한 6·25전쟁 전시코너 모습.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이 상설전시실 역사관(5층)의 6·25전쟁 전시 코너(사진)를 다시 구성해 재개관했다.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역사, 특히 6·25전쟁과 관련한 일부 전시에 대해 편향·왜곡·오류 논란이 일자 지난 6월 25일, 6·25전쟁 발발 제72주년을 앞두고 6·25전쟁 전시 코너를 일시 폐쇄·휴관했다. 일례로 1950년 북한군의 서울 점령 당시, 전쟁 발발 원인을 북침으로 선전했던 ‘해방일보’ 1면(1950.7.10일자)을 전체 맥락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진열했다가 일부 관람객들의 비판을 받았다.

역사박물관은 전시 컨셉과 전시물을 전면 재점검한 후, 전쟁의 흐름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재구성해 정전협정일(7월 27일)이 있었던 때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역사박물관은 각계로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전시 내용에 대해 앞으로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상설전시실 역사관을 현대사의 자랑스러운 산업화·민주화의 성취와 성찰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남희숙 역사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우리 근현대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전시를 보여드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