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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기, 관광 활성화 주력

고성, DMZ 박물관 매일 개관
파주, 임진각 안보전시관 운영

춘천=이성현·파주=오명근 기자 sunny@munhwa.com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인 강원·경기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새로운 관광 시설을 잇달아 조성하고 다양한 축제를 열어 비무장지대(DMZ)를 관광상품화 하는 등 접경지역을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DMZ 평화의 길 트레킹 사뿐사뿐 페스티벌’ 발대식을 열고, DMZ 관광상품화에 시동을 걸었다. 발대식에는 산악인 엄홍길 씨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양구·철원·인제·화천 등 도내 접경지역 5개 지자체를 돌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담여행사 지정을 통해 DMZ 걷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휴가철을 맞아 안보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고성 DMZ 박물관(사진)을 8월 15일까지 3주간 휴관 없이 매일 운영한다.

철원군은 100년 전 번성했던 근대 철원 시가지 모습을 복원한 철원역사문화공원을 27일 준공한다. 6·25전쟁의 아픔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함께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DMZ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이산 모노레일은 8월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제군도 인제라이딩센터와 수백 종의 곤충 생태와 표본 관람·체험이 가능한 인제곤충바이오센터를 이달에 연이어 개관했다. 경기도 지자체도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파주시는 임진각에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를 시범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