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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밤마다 개 100마리 훔친 베트남 절도단…기상 천외한 수법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 입력 2022-07-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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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충격기·유리병·석궁 사용…트럭으로 실어날라

photo이미지 크게보기 게티이미지뱅크

밤마다 개 100여 마리를 훔쳐 팔아온 베트남 ‘개도둑’ 조직이 체포됐다.

24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 공안은 개 절도 혐의로 일당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최근 응에안성과 인근 하띤성 주민들은 밤에 개들이 없어진다며 수사를 촉구해왔다.

공안은 조직 두목인 부옹 반 홍(36)의 집을 급습, 개 63마리와 고양이 15마리를 찾았다. 공안은 훔친 동물을 실어나르는 데 사용한 픽업트럭과 전기 충격기 등 각종 도구를 압수하고, 구체적인 절도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들은 앞에서 전기 충격기로 개를 무력화시키면, 뒤따르던 일당이 트럭에 개를 싣고 이동하는 수법으로 밤마다 많은 개를 훔쳤다.

공안은 이들이 유리병을 던지고 석궁을 쏘는 등 잔혹한 방법도 사용했다고 전했다. 조직원들이 훔쳐 온 개는 부옹 반 홍이 1㎏당 5만동(약 2800원)에 산 뒤, 다시 지방 무허가 도살업자 등에 웃돈을 얹어 팔아 이익을 챙겼다. 베트남은 한해 개 500만 마리가 소비된다. 한해 2000만 마리가 도살되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개고기 소비국이다.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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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한 대행 겨냥 “특검·헌법재판관 임명은 정치협상 대상 아냐”
우원식 의장, 한 대행 겨냥 “특검·헌법재판관 임명은 정치협상 대상 아냐”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게 참 우려스럽다”며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오늘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했다.특히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 탄핵안 의결 정족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의결 정족수에 대한 1차적 판단은 국회의장에게 있다.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국회 기관인 입법조사처가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낸 걸로 안다”며 “그런 점 등을 잘 참고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국회 입법조사처는 “권한대행을 맡기 전 ‘총리 직무 수행 중 탄핵 사유’가 발생했다면 탄핵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151명)이 찬성한다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내란 특별검사법) 처리와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여야 타협의 문제’로 돌린 한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나 헌법재판관 임명처럼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을 향해 이날까지 특검법 처리와 헌법재판관 임명을 요구하며 탄핵을 벼르고 나서자, 국회에 공을 떠넘긴 것이다. 한 권한대행의 발언 직후 민주당은 곧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우 의장은 “두 사안 모두 국회 논의와 결정 단계를 거쳐 대통령과 정부로 넘어간 사안”이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했고, 대통령과 정부가 자신의 일을 할 차례인데 이를 다시 전 단계로 돌리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일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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