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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향거리

찬쉐 지음, 문현선 옮김.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첫 장편소설. 오향거리에 이사 온 비밀스러운 X여사를 둘러싸고 거리의 주민들은 저마다 그녀의 나이, 과거, 습관 등 모든 것에 대해 무수한 추측을 이어간다. 문학동네. 480쪽, 1만7000원.


보이지 않는 도시

임우진 지음. 한국에서 30여 년, 프랑스에서 20여 년을 생활한 건축가가 서로 다른 도시 시스템과 공간 설계에 숨은 의미를 성찰한다. 국회의사당의 폐쇄적 구조, 한국인들이 노래방을 좋아하는 이유 등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분석한다. 을유문화사. 316쪽, 1만6500원.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브래디 미카코 지음, 노수경 옮김. 한국 사회에 ‘아저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듯이 영국 사회에는 백인 노동계급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다. 작가는 마트 점원 등 자신이 교류해온 노동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계절. 296쪽, 1만7800원.


포토 랭귀지

글·사진 김용호.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란 부제처럼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위한 생각의 접근법을 다룬다.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을 넘나든 저자의 40년이 담긴 사진 아카이브. 국내 대표 사진가로서 자부심이 군데군데 엿보인다. 몽스북. 544쪽, 3만9000원.


가재 상흔

최순호 지음.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을 했던 여러 세력 가운데 특히 남원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인물들을 추적해 좌익계열 계보를 정리하면서 미 군정 시절 한반도 최초로 미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남원사건’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남원미디어공방. 404쪽, 2만 원.


완경 선언

제니퍼 건터 지음, 김희정 외 3인 옮김. 지금껏 알고 있던 ‘폐경’은 잊고, ‘완경’으로 기억하자는 제안. 완경과 갱년기를 둘러싼 오랜 오해에 대해 과학적·역사적 근거와 의학 지식을 토대로 풀어나간다. 또 피임과 다이어트 등 여성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살핀다. 생각의힘. 560쪽, 2만2000원.


코로나 3년의 진실

조지프 머콜라·로니 커민스 지음, 이원기 옮김.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책. 세계적인 록다운과 대규모 실업 사태, 그리고 백신까지 팩트 체크를 통해 ‘세계사의 전환점’인 코로나19의 광기를 고발한다. 에디터. 416쪽, 1만8000원.


비터스위트

수전 케인 지음, 정미나 옮김. 행복과 불행은 각양각색으로 발현되고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힘들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이 감정은 무엇이며, 어떻게 표출되는가. 달콤씁쓸한 감정에 대한 과학적이면서 문학적인 분석. RHK. 408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