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Hungary Swimming Worlds 이탈리아의 토마스 세콘이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1초60으로 골인,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토마스 세콘(21·이탈리아)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100m에서 6년 만에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세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1초60으로 골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51초60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라이언 머피(27·미국)가 세운 종전 세계신기록(51초85)을 0.25초 단축한 것. 아울러 세콘은 조르지오 램버트 이후 롱코스(50m) 수영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2번째 이탈리아 남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세콘은 또 2003년 당시 19세의 미국의 애런 피어솔 이래 남자 배영 100m에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세콘은 경기 뒤 "모든 스포츠에서 세계 기록을 깨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면서 "가능한 한 오래 보유하기를 원하지만, 오는 25일 혼계영에서 51초60을 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콘에게 세계기록을 내준 머피는 이날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3위는 헌터 암스트롱(미국). 머피는 "세콘은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면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