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말말말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약 5만 명의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빅히트 제공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14일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세계가 전례 없는 ‘다중 위기’(polycrisis)에 직면했다. 내 인생에서 이처럼 수많은 갈등이 동시에 불거진 적은 없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12일 WTO 각료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죽이고 이복형을 약으로 죽이고, 당 회의할 때 꾸벅꾸벅 존다고 죽여버린, 그런 김정은 앞에서 때려죽여도 노래 안 나올 텐데 우찌 하겠노.”

―가수 나훈아, 13일 알려진 데뷔 5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지난 2018년 ‘평양예술단 방북 공연’ 참가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파키스탄 국민들이여! 국가 경제 유지를 위해 차를 하루에 1~2잔만 적게 마셔달라.”

―하산 이크발 파키스탄 기획개발개혁장관, 14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차 수입을 줄이자고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직 수행보다는 아내의 남편 역할에 충실하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14일 윤 대통령의 최근 국정 행보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며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윤석열 대통령이) 0.73%포인트 표 차를 가슴에 새겨 칠종칠금(七從七禁)의 정치를 하면 77% 지지받고 떠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주최 ‘송강포럼’ 특강에서.



△“이런 식으로 자꾸 사소한 것들로 나쁜 이미지를 뒤집어씌우려는 전략이 민주당을 망쳤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14일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지인과 동행했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저는 사람이 늙어서 못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연기를, 내 나이에 맞게 하는 거다. 내 차례가 오니까 그냥 하는 것이지. 좋아서 한다. ‘내일이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하다. 그렇게 살다가 남의 신세를 지지 않고 갔으면 좋겠다.”

―배우 나문희, 15일 열린 영화 ‘룸 쉐어링’ 언론 시사회에서.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김건희 여사, 16일 뒤늦게 알려진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외빈 만찬에서 윤호중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



△“덥수룩한 수염에 개량한복, 그리고 해진 운동화를 신고 그럴듯하게 ‘변신’했다. 좌파들은 변신 변장에 능한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월클(월드클래스).”

―전여옥 전 의원,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함께 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