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곽시열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울산 동구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 후보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진보당 김종훈(57) 후보는 6·1지방선거에서 66.1%의 득표율로 54.8%를 획득한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를 제치고 울산 동구청장 당선을 확정 지었다.

2000년 전 민주노동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해 진보정치인으로 활동해온 김 당선인은 2011년 울산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울산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때는 울산 동구에서 진보당으로 출마했으나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는 노동운동기금 조성, 노동자건강증진센터 운영, 이동·여성노동자 쉼터 조성, 작업중지권 보장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선거 기간 동안 현장에서, 동네에서 많은 노동자, 주민분들이 소중한 충고와 좋은 의견을 주셨다”며 “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실현되는 동구를 꼭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