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시절 찾은 연남동 ‘포토그레이’, 월 매출 1위 점포로

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일 대선 경선후보 시절 하태경(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방문해 청년 지지자들과 스티커 사진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방문해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했던 즉석 스티커사진관이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 스티커 사진은 2000년대 중후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셀프 사진관의 등장과 첨단기술이 탑재된 카메라가 속속 출시되면서 자취를 감췄었다.

31일 포토 스튜디오 ‘포토그레이’를 운영하는패션·생활문화 기업 ㈜에이피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3일 찾았던 포토그레이 마포구 연남동점이 같은 달 월 매출 1위 점포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금까지도 매출 1~2위를 다투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청년 특보들과 소통하며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이후에도 입소문이 나면서 연남동을 찾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방문해 하태경(오른쪽) 국민의힘 의원 및 지지자들과 촬영한 스티커 사진.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경 연남동점 운영을 시작했는데 얼마 안 돼 윤 후보가 다녀가면서 많은 홍보가 됐다”며 “기본적으로 연남동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은 데다 윤 대통령 효과까지 더해져 전국 50개 점포 중 꾸준히 매출이 잘 나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포토그레이는 에이피알이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 그레이 오리진’이 모태다. 2017년 당시 전국에 100여 개가 설치됐던 포토 그레이 오리진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반짝 인기를 끌었다. 에이피알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후 사업 영역을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포토 그레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포토 그레이는 ‘감성 스튜디오’를 표방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