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봉하마을에서 13주기 추도식...文, 5년만에 참석

이미지 크게보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계기로 여야 지도부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취임 직후 마지막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성공한 대통령이 돼 다시 찾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5년만에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내각을 이끌었던 이해찬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당내 원로 인사들도 모습을 나타낸다.

지난 10일 퇴임한 후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 전 대통령도 퇴임 후 첫 공개행사로 이번 추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한 바 있다.

최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등장했던 여권 핵심 인사들도 이번에 봉하마을을 찾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 데 이어 이번 추도식에도 당 핵심 인사들이 참석함으로써 ‘통합’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이자 노무현 정부에서도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 역시 참석 예정이다. 또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