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오명근 기자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추진 중인 경기 동두천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동두천시는 상패동에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가 보상문제로 다소 지연됐으나 1단계 부지에 대한 수용이 이달부터 개시됨으로써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에는 일부 산업단지 부지에 대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동두천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두천시 상패동 89만3000㎡ 부지에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1277억 원을 투입해 전체 부지 89만3000㎡ 가운데 1단계로 26만7000㎡를 2025년까지 조성한 뒤 2단계로 2031년까지 62만6000㎡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당초에 2023년 준공 목표로 1단계 사업이 추진됐으나 보상 문제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1단계 부지에는 섬유·화학·1차 금속 등 7개 업종 50여 개 중소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동두천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16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서류상 착공은 지난해 9월 이뤄졌으나 협의 보상이 안 돼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토지 수용으로 문제가 해결된 만큼 하루빨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