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吳-宋 12.8%P 차… 吳, 박주민 후보 시 과반
국정 안정론과 견제론은 팽팽

오는 6월 1일 열리는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 여권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오 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대결은 오 시장 49.7%, 송 의원 36.9%로 나타났다. 오 시장이 오차범위(± 3.1%포인트)의 배가 넘는 12.8%포인트 우위다. 오 시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 시장은 과반인 50.8%였으나, 박 의원은 34.7%에 그쳤다.

오 시장은 송 의원과의 대결에서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 5개 권역, 모든 직업군에서 우위를 보였다. 보수층은 오 시장, 진보층은 송 의원으로 쏠렸고, 중도층은 오 시장 54.2%, 송 의원 30.9%로 차이가 컸다. 지방선거의 성격을 놓고는 ‘새 정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47.5%, ‘새 정부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 등 기타 정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46.9%로 차이가 없었다.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수용한 것에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42.5%로, ‘잘했다’(34.0%)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23.5%였다.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잘못했다는 응답이 각각 47.9%, 52.3%로 더 많았다. 진보층은 잘했다(39.7%)와 잘못했다(39.8%)가 팽팽했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잘했다(41.6%)와 잘못했다(38.3%)의 차이가 거의 없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