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지역공약…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부동산 조정대상 지역 해제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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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창희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새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대선공약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천안 연장 등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원 후보자를 만나 국토부 소관 업무이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천안역 연장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또, 천안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등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윤석열 당선인께서 직접 약속하신 바 있는 GTX-C의 천안역 연장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인수위에 요청한 바 있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문제와 관련, 이미 천안 부동산 시장 상황이 지정 요건에 맞지 않은 상태로 2년째 묶여 있음을 강조했고, 즉시 해제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천안지역 공약으로 덕정~수원 간 GTX-C노선의 천안 연장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GTX-C노선의 경우 평택에서 천안까지 기존 경부선 철로를 활용하고 천안역의 차량 정비고, 회차 시설 등을 사용해 공사비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원 후보자는 과거 국회에서 박 시장과 같이 일했던 인연을 상기한 뒤 “최선을 다해 건의 사항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천안=김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