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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혐의로 CCTV 조사 검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가 팬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영국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 밤(한국시간) “호날두가 팬의 휴대전화를 부순 것으로 나타났기에 경찰이 폭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1로 진 후 경기장을 떠나면서 영상을 촬영하던 10대 소년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서 땅에 떨어트렸다. 소년의 휴대전화는 액정이 깨지는 등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원정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 한 명이 한 소년을 폭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현재 목격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에버턴 구단과 협력해 CCTV 영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 사건을 목격했거나 정보가 있는 사람은 트위터 혹은 페이스북 등 경찰 SNS에 제보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폭행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