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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미국 스탠퍼드 중독치료센터 소장인 저자가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중독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고통과 직면하는 일이다. 도파민과 함께 일시적으로 도피하는 대신 고통 가득한 세상에 몰입함으로써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흐름출판. 316쪽, 1만8000원.

블루칼라 보수주의

티모시 J 롬바르도 지음, 강지명 옮김. 로널드 레이건과 도널드 트럼프는 현대 미국의 보수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의 보수 정치는 블루칼라의 광범위한 지지 속에 지배적 정치 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책은 그 실마리를 1960년대 필라델피아에 등장한 새 유형의 블루칼라에서 찾는다. 회화나무. 496쪽, 2만4000원.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사시사철 음악과 함께하는 소설가가 소장하고 있는 1만5000여 장의 아날로그 레코드 중 486장을 골라 쓴 에세이. 차이콥스키·바흐 등 잘 알려진 작곡가부터 생소한 무용음악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리스트는 ‘하루키 월드’의 흔적을 품고 있다. 문학동네. 356쪽, 2만5000원.

빨간 피터의 고백

마히 그랑 각색 및 그림, 서준환 옮김. 연극 무대에도 올려진 프란츠 카프카 원작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난해한 원작 소설을 그림과 말풍선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돈도 벌게 되는 원숭이 피터의 삶을 통해 인간성의 의미를 질문한다. 늘봄. 128쪽, 1만8000원.

한국인 이야기:너 누구니

이어령 지음. 지난 2월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유작.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젓가락 문화와 한국인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탐색한다. 저자는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쓰는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조화의 정신과 포용의 자세를 읽어낸다. 파람북. 328쪽, 1만8000원.

까마귀 클럽

이원석 지음.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첫 소설집. 데뷔작 ‘없는 사람’을 포함해 3년간 쓴 8편의 작품을 묶었다.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 날이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가는 타자의 불가해성과 그로 인한 결별의 순간들을 돌아본다. 문학과지성사. 280쪽, 1만4000원.

김재열의 서방견문록:뉴욕편

김재열 지음. 인문 기행 강연 콘서트를 책으로 엮은 시리즈의 첫 책. 세계 문명의 용광로이자 서양 문명의 종착지인 뉴욕을 배경 삼아 인문적 향취가 가득한 여행 에세이로 풀어냈다. 카네기 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을 거닐며 뉴욕을 있게 한 문화와 철학의 기원을 살핀다. 트로이목마. 352쪽, 1만9800원.

철학자의 사랑법

김동규 지음. 철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우리 시대의 사랑론을 성찰한다. 호메로스와 플라톤의 철학, 김소월과 윤동주의 시를 오가며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짚어간다. 저자는 사랑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사랑 타령’이 지겨워진 현대인에게 사랑의 심해를 탐사하는 잠수정에 동승해 보기를 권한다. 사월의책. 300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