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본격화하며 개강과 재택근무 축소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자 편의점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이마트24 할인구독 서비스
구독료 : 구독 제품별 500∼5000원
특징 : 1회·정기 구독권 중 선택 가능

이마트24가 3월 개강·개학과 재택근무 축소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자 월 구독료를 내고 특정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24의 이번 달(3월 1∼21일) 편의점 할인구독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2.4배로 느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할인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전월 대비 51% 증가한 것과 비교해 편의점을 정기적으로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달부터 등교·출근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B) 커피인 이프레쏘 구독권을 구입하면 월 2000원을 내고 30일 동안 커피 15잔을 잔당 5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따뜻한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마신다고 가정할 때 원래 가격대로라면 총 1만5000원이 들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 2000원을 내고 커피 15잔을 총 7500원에 즐길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정상가 대비 약 37% 할인을 받는 셈이다.

할인 구독권은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이마트24 할인구독권은 1회 구독권과 정기구독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정기구독권 결제 시 30일 주기로 자동 결제가 이뤄진다. 구입한 구독권은 이마트24 모바일 앱의 ‘MY 구독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품 결제 시 구독권 바코드를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커피와 바나나, 도시락, 삼각김밥, 마스크 등 현재 40여 종류에 이르는 상품에 대한 편의점 구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다음 달부터는 구독상품 목록에 얼음컵이 추가된다.

이마트24 측은 “모바일 앱 사용률이 높고 편의점 이용빈도가 높은 20대에서 40대 사이 학생 및 직장인을 타깃으로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를 구입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30대(74%)가 가장 많았고 40대(19%), 10대와 50대 이상(7%) 순으로 고객 비중이 높았다. 이번 달 1일부터 23일까지의 구독 서비스 상품 구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편의점 구독 상품은 이프레쏘 커피(HOT/ICE)였고 2위는 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이 차지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