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이 출시한 ‘피카비 플레이키트’ 정기구독은 아이들의 월령에 따라 맞춤형 놀잇감을 2개월마다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올디너리매직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피카비 플레이키트’
구독료 : 월 5만9850원(8개월 기준)
특징 : 발달·놀이 정보 주 1회 제공

육아용품 구독경제 시장이 활성화된 가운데 발달 육아 전문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이 출시한 ‘피카비 플레이키트’ 정기구독 서비스가 2030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피카비 플레이키트 정기구독은 아이들의 월령에 따라 맞춤형 놀잇감을 2개월마다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상품 라인업은 생후 9∼10개월용부터 19∼20개월용까지 총 6개로 구성돼 있는데 모든 제품은 유아 발달 이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가령 9∼10개월용인 ‘데굴데굴 키트’는 아이가 직관적인 놀잇감을 통해 조절감, 집중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움직이는 뚜껑 상자, 데굴데굴 드럼, 감각 튜브 등으로 구성돼 있다.

15∼16개월용인 ‘아장아장 키트’에는 아이의 걸음마를 돕기 위한 원목 강아지와 하늘하늘 천, 핸들 캐스터네츠 등이 담겼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부모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가정에서 직접 몬테소리식 육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업사원 상담, 방문 교사 교육 등을 병행해야 하는 기존 영유아 교구 프로그램과 달리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SNS를 통해 맞춤형 발달·놀이 정보를 주 1회 제공한다.

맞벌이 젊은 부모들에겐 시간 절약과 편리함이라는 이점을 주는 만큼 피카비 플레이키트 재구매율은 15%에 달한다.

피카비 플레이키트 정기구독 신청은 올디너리매직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월 구독료는 2개월 기준 월 6만6500원, 8개월 기준 월 5만9850원이다.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지난해 4월 출시된 뒤 매출이 10배 이상 올랐다. 올디너리매직 측은 지난해 말 시작한 정기구독 서비스 효과라고 설명했다.

올디너리매직은 피카비 플레이키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아 교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대 아동가족학과와 제품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올디너리매직은 연내 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전용 앱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는 “피카비 플레이키트는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직접 만든 놀잇감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하는 육아 아이템”이라며 “맞춤형 육아 정보를 찾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부모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세분화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