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선수단 귀국

베이징=정세영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선수단 본진이 21일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0일 밤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막을 내렸다. 17일간 열전을 펼친 한국선수단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 5개, 동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4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단은 애초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1∼2개, 종합 15위 이내’를 채웠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귀국에 앞서 베이징에서 “우리 선수단은 아름다운 도전 정신과 투혼을 발휘해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다”면서 “다만 빙상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준비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 회장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메달이나 등수보다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찬사를 보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내 국민 여러분께 스포츠를 통한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홍근 한국선수단장은 “선진 시스템과 과학적 훈련 방식을 도입하겠다”면서 “위기에 더욱 강해지는 한국인의 특성처럼 선수단은 초반 위기(편파판정) 후 더 강해졌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단 본진은 일정이 먼저 끝나 귀국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36명(임원 21명, 선수 15명)이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취재한 한국취재진이 함께 전세기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 1층 입국장 B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한국선수단을 위한 간단한 환영 행사가 진행된다. 환영행사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환영 및 격려, 이 회장의 귀국 인사, 윤 단장의 참가 결과 보고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선수단과 취재진은 외부시설에서 하루 격리된 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일상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