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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뽑은뒤 정기총회서 확정
건설기술 분야 후보도 출마

국내 과학기술인들의 가장 큰 모임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KOFST)의 제21대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18일 오후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전례 없이 총 5명의 후보가 과총 회장 자리를 향해 출사표를 던지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과총 이사회에서 추천된 차기 회장 후보는 오는 28일 과총 정기총회의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새로 뽑힌 차기 회장은 2023년 3월부터 3년간 과총을 이끌어가게 된다. 1966년 출범한 과총은 과학기술 분야 학술단체와 학회, 공공·민간 연구단체, 민간기업이 망라된 대표적인 단체이다.

기호 1번 주승호 후보는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회장과 한국기술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박군철 후보는 서울대 교수로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 등을 역임한 ‘원자력인’이다. 기호 3번 신성철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 출신으로 한국물리학회 회장, 과총 부회장, 카이스트 총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기호 4번 선경 후보는 고려대 의대를 나온 의사로서 흉부외과학회 이사장,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마지막 기호 5번 이태식 후보는 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연구개발위원장, 과총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한 과학기술인은 “차기 정부의 과학 진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선거도 치열해졌다”며 신·이 후보에게 과학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