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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수원=박성훈 기자

“수원의 특례시 승격은 완성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우리 의회도 확대된 권한에 부합하는 유능한 시정 감시자이자 중재자로서 시민 권익 향상에 새 각오로 발 벗고 뛰겠습니다.”

조석환(45·사진) 경기 수원시의회 의장은 21일 “지난 10년간 우리 시를 특례시로 만들기 위해 걸림돌을 디딤돌 삼으며 전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대 수원특례시 의회 의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125만 시민들이 기초자치단체라는 한계에 묶여 받지 못했던 혜택을 찾아주는 게 급선무”라며 “올해는 시민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광역시급 행정 지위와 재정 자율권을 확보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풀어나갈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1순위로 꼽았다. 그는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한데, 결국 기업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장안구 파장동 지방행정연수원 부지 등 시내 곳곳에 매력적인 기업 입지장소가 많고, 해묵은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전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4개 시의회 의장 중 가장 젊다. 현 수원시장의 3선 임기 종료가 되는 오는 6월 무주공산이 되는 시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특례시 권한 확대에 크게 일조한 조 의장 역시 차기 시장 후보로서 몸값이 오르고 있다. 그는 “우리 시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 깊은 갈등으로 몸살을 겪는데, 소통에 능한 젊은 감각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