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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서 DX부문장 직속팀 편재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선정한 삼성전자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정식 팀으로 격상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TF장을 맡았던 전경빈(사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로봇사업화팀을 그대로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봇사업팀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 경험(DX·Device eXperience) 부문장 직속 팀으로 편재됐다. 한 부회장이 로봇 사업 분야를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다는 의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기존 TF장인 전 부사장이 팀장을 맡아 팀을 꾸려가도록 했다. TF 조직 약 1년 만에 상설 조직으로 전환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 박사 출신인 전 부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을 지낸 ‘품질 통’으로, 한국품질경영학회 산학부회장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 조직은 보통 파트-그룹-팀-실-사업부-부문 단위로 꾸려지는데, 로봇사업팀은 실이나 사업부 소속이 아닌 한 부회장 직속 팀으로 배치됐다. 한 부회장과 전 부사장은 모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로봇을 비롯해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에 앞으로 3년간 240조 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로봇 양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빙 로봇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등을 연구·개발(R&D)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