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41곳에 과속·신호위반을 감지하는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규정 속도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이 장비는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일명 민식이법)에 따라 구는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31곳에 이 장비를 설치했다. 올해는 예산 13억여 원을 투입해 설치지역을 77곳으로 늘렸다. 이로써 구 관내 26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이 장비가 한 대 이상 설치됐다.

구는 또 어린이보호구역(초등학교·유치원·보육시설·특수학교)과 노인 보호구역 등 63곳을 조사해 안전표지판 교체·노면 표시 재도색 등 노후화된 교통안전시설물을 정비·신설했다. 아울러 구는 10월에 미래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4곳에 보행안전과 방범 기능을 갖춘 ‘구로형 스마트폴’을 설치했으며 바닥형 보행신호등·횡단보도 집중조명·교차로 알리미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