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자 4인 ‘이재명 맞수는 나’ - 유승민의 정책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 정책으로 ‘디지털 혁신 분야 일자리 100만 개·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창출’ 및 ‘민관협동 반도체 기금 조성’을 내걸고 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수도권에 민간주택 100만 호를 최대한 빨리 공급하는 한편, 청년 및 신혼부부에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90%까지 완화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유 전 의원은 이를 위해 해당 분야 교육 체계를 개편, 대학 내 관련 분야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해외로 나간 국내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노동개혁·규제개혁·조세지원 등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가 50조 원을 선(先) 출자하는 민관협동 반도체기금을 조성, 관련 분야 설계 및 제조회사를 직접 육성하겠다고도 밝혔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공급 대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취득세, 양도세 인하로 거래량을 늘리는 한편, 서울의 용적률 규제를 400%까지 완화해 민간주택 100만 호를 수도권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에겐 LTV 규제를 90%까지 제한 없이 풀고, 최대 5억 원까지 1%대 초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청년플러스 통장’을 만들어 18∼30세 청년에게 소득수준에 따라 월 50만 원 이내의 교육훈련비, 월 100만 원 이내의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